광주서 AZ백신 접종받은 60대 남성 8일만에 숨져

기저질환…"부검 예정"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 News1 DB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광주에서 6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맞은 뒤 8일 만에 숨졌다.

28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로나19 접종위탁기관인 광주 북구 한 병원에서 AZ백신을 접종받은 A씨(61)가 전날 병원에서 숨졌다.

A씨는 접종 직후 이상반응은 없었지만 지난 23일부터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호소해 23일과 26일 병원 2곳을 연이어 방문했다.

병원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은 A씨는 아무런 치료를 하지 못하고 자택으로 돌아왔다.

지난 27일 자택에서 호흡 곤란 증상을 일으킨 A씨는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 한 시간만인 오후 7시쯤 숨졌다.

A씨는 고혈압과 당뇨의 기저질환이 있었고 60세 이상 일반인 접종대상자로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백신과의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유족들이 부검을 원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A씨 사체에 대한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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