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라운드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동료 선후배 선수들과 기념촬영하는 홍란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프로 대회에서만 1002라운드. 홍란(35)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역사의 소중한 아이콘이다.
24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 첫 라운드가 열린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2005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래 17년간 한 번도 시드를 잃지 않고 활동한 홍란의 ‘KLPGA투어 최초 1천라운드 출전 기록’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가 열렸다. 축하 행사에서는 꽃목걸이와 함께 골프 팬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기념 액자를 홍란에게 전달했고, 케이크 커팅식을 가지며 최다 라운드 출전 기록을 기념했다.
그는 25일 대회 2라운드에서 공동 55위로 컷을 통과해서 KLPGA 최다 경기 출전(341경기), 최다 예선 통과(280회) 기록도 새로 썼다.
홍란은 “1천 라운드 출전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대회도 많이 열어주시고 선수들을 위해 힘써주신 KLPGA에 감사드린다”면서 “화려한 선수는 아니지만 지금처럼 기복 없는 꾸준한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1100라운드 출전에 도전하겠다”는 향후 각오도 밝혔다. 그는 1천 라운드 출전 기념으로 1천만 원을 KLPGA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1천라운드의 의미를 생각했을 때 다른 곳보다 KLPGA에 기부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란은 여자 골프사에 롱런하는 기록을 가능케 해준 후원 기업들에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20대 후반에 골프를 그만뒀더라면 가정을 꾸렸거나 혹은 다른 길을 가고 있을지 모른다”며 “삼천리라는 후원사를 만나고 회장님의 관심과 지원도 큰 힘이 됐다. 당시 회장님과 ‘35세까지 투어를 뛴다’는 조건으로 계약했는데 이렇게 그 목표를 이루니 뿌듯하기만 하다”고 후원사의 지원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최근 야마하를 방문한 홍란과 이동헌 오리엔트골프 대표. |
지난 18일에는 야마하 클럽의 국내 공식 에이전시인 오리엔트골프를 방문했다. 2014년부터 야마하 클럽을 써온 홍란은 오리엔트 직원들에게 1000라운드 기념 한정판 굿즈를 선물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리엔트 측도 축하 떡 케이크와 메시지가 담긴 꽃다발을 선물했고 별도 금일봉을 준비해 전달했다.
홍란은 “1천라운드 중 500라운드 이상은 야마하 클럽으로 플레이하고 있다”면서 “필드에서도 무리하지 않고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드라이버는 리믹스120에 로프트 9.5도를 쓰고 우드는 리믹스 3,5,7번, 유틸리티는 22,25도를 쓴다. 아이언은 리믹스020을 쓴다.
홍란은 야마하 클럽이 편하고 치기 쉽다면서 굳이 다른 클럽으로 바꿀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이동헌 오리엔트 대표는 “홍란 선수가 이제 가족처럼 느껴진다”면서 “꾸준히 우리 클럽을 사용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타이틀리스트도 홍란의 KLPGA 최초 1천 라운드를 축하했다. |
한편 프로 데뷔 때부터 써온 골프볼은 타이틀리스트의 프로V1이다. 타이틀리스트는 축하의 의미로 1천라운드 기념 문구가 새겨진 커스텀 골프볼, 홍란 이름과 1.000이라는 숫자가 패널에 자수로 새겨진 덴 캐디(Den Caddy), 후배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액자 등을 선물했다. 홍란은 “앞으로 남은 라운드에도 계속 타이틀리스트와 함께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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