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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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물밑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25일 김종배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전화했다”며 “조선일보 기사를 보고 감사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24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사형 판결을 받았을 때, 윤 전 총장이 모의재판에서 전두환에 사형을 구형했다는 얘기를 나중에 듣고 너무나 고마웠다”고 했다. 이어 “당시 진 마음의 빚도 있고, 윤 전 총장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조선대에 다니다 5·18을 맞았고, 시민군에서 도청항쟁지도부 총위원장을 맡았다 사형을 선고받았던 인물이다.
김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다음 달 광주에 가겠다”며 “가기 전에 연락하고 뵙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오는 29일 출마 선언 이후 당분간 ‘민심 투어’에 나선다. 이때 광주에 들러 김 전 의원 등과 만나 5·18과 관련된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캠프도 “구체적 방문 일정은 확정되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전 총장은 5·18을 앞둔 지난 5월 17일 언론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5·18은 독재와 전체주의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이 우리 국민 가슴 속에 담겨 있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41년 전에 끝난 것이 아닌,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고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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