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잇따라 사망… 인천시 발표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가 3건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계양구의 한 주택에서 남성 A(32)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하루 만인 지난 21일 오후 숨졌다.
그는 사망하기 열흘 전인 지난 11일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했고 기저질환을 없었다. 접종 후에는 발열·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 타이레놀을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4일에는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주택에서 남성 B(86)씨가 의식을 잃었다는 가족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그는 지난 14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하지만 이후 미열 외 별다른 이상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었다. B씨는 지병을 앓고 있었다.
같은 날 오후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도 지난 23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80대 여성 C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요양보호사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C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인과 관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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