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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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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표심 굳히기' 나선 이준석…봉하마을 찾아 盧 묘역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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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논리 넘는 통합 강조 의지…권양숙 여사도 예방

아시아경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6.25전쟁 제71주년 중앙행사에 참석,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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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박준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봉하마을을 방문하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도표심' 굳히기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이어 권양숙 여사도 예방한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봉하마을에 계신 노 전 대통령도 기회가 되면 찾아뵙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진영 논리를 넘는 통합의 정신을 보여주며 중도층 표심을 끌어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취임 이후 이 대표의 행보를 살펴보면 ‘대통합’ 기조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취임 첫날 광주를 찾았던 이 대표는 "광주의 아픈 역사에 공감한다"며 '호남 끌어안기'에 나섰다. 3일 뒤인 17일에도 전북 군산 새만금 사업 현장 등을 방문해 호남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는 '서진(西進) 정책'을 이어갔다. 여기에 지난 23일에는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지난 과오를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유연한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한편 6·25 전쟁 기념일을 맞아 야당 대표들은 일제히 '안보'를 강조했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6·25 전쟁 71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면서 "기념식 참석 자체가 의미 있을 것"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6월 들어 '안보'와 '보훈'이란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오후 안 대표는 경북 칠곡에서 열리는 고(故) 백선엽 장군 서거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다. 이어 29일에는 강원도 철원 쉬리공원, 백골공원에 방문해 6·25 전쟁 전사자 유해가 발굴된 저격능선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을 지키는 안보에 여야, 진보,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호국 영령과 참전용사들께 감사하며 안보의식을 튼튼히 다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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