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시 가계·기업 부담 커질 것…잘 관찰해야"
정부측 인사말하는 홍남기 |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이보배 정수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가 여러가지를 고려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고 한국은행은 나름대로 금리 인상 여지를 보이고 있는데 이게 거시정책 간 엇박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엇박자'를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말하면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역할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들고 위기 극복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계층에 대해서는 재정정책이 (역할을) 하는 것이지 금리나 통화정책이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정책을 상호보완적으로 해나가려는 노력은 당연히 제고해야 하는데 두 정책이 적절한 역할 분담을 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며 "과도한 엇박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만약 금리가 인상된다면 가계와 기업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가계나 기업이나 정부가 그런 상황을 잘 관찰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금리에 대해서는 한은이 독립적으로 결정하므로 제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이주열 한은 총재와는 다음달 초 G20 회의에 같이 출장을 갈 계획이라 그 전후를 계기로 G20 어젠다를 포함해 협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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