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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대화의 희열3’ 양희은 “어머니 보증에 빚더미…명동에 노래하러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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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가수 양희은이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이야기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에서는 데뷔 51년차 양희은이 자신의 음악과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양희은은 “어렸을 때 어머니가 하시던 양장점에 불이 났다. 어머니가 보증을 잘못 서시고 불까지 나니까 빨간 딱지가 붙고 난리가 났다. 한 방에 길거리로 갔다. 집도 없어지고 생활의 기반도 없어졌다. 그래서 어머니가 남의 고용 디자이너로 일하기 시작하고 나는 명동에 노래 품을 팔러 나갔다”라며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고백했다.

유희열은 “선생님이랑 저랑 정말 비슷한 게 저희 어머니도 명동에서 양장점을 하셨다. 그러다 빚 보증 잘못 서면서 이혼하셨다. 아버지의 빚도 떠안으면서 집에 압류 딱지 다 붙었다. 밤마다 지옥이었다”라고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양희은에 공감했다.

빚 액수가 기억 나냐는 유희열에 양희은은 “집이 두 채 정도가 그냥 날라간 거다”라고 답했다. 유희열은 “지금이면 몇 십억이다”라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양희은은 “나는 희망이 없었다. 그런데 그런 시간들이 또 어떤 거름이 됐다. 내가 세상에 나와서 되게 겁이 많았는데 사람들은 나를 당돌한 여자로 보더라. 사실은 겁이 굉장히 많은데도 그렇게 명동에 일하러 가면서 아버지 영혼이 있다면 나를 지켜주겠지라고 생각했다”며 힘든 시간이 또 다른 양분이 됐음을 들려줬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은 지금 당장 만나고 싶은 '단 한 사람'과의 뜨거운 대화! 단독 토크쇼의 명맥을 묵직하게 이어가는 토크멘터리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재은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l KBS2 '대화의 희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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