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시내티 레즈 헌터 그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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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신시내티 레즈 유망주 헌터 그린(21)이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고도 홈런 4개를 허용하며 큰 깨달음을 얻었다.
2017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였던 그린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승격 후 첫 선발 등판에서 4이닝 4피안타(4피홈런) 8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무려 104마일(167.4km)에 달했지만 1회에만 홈런 3방을 맞으면서 4이닝 동안 4피홈런을 허용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트리플A 데뷔전에서 상위 레벨 타자들의 무서움을 실감한 그린은 24일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는 5이닝 2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로 첫 승리를 따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가끔씩은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낳을 수 있다. 그린에게 작은 변화는 100마일(160.9km)짜리 강속구를 보완하기 위해 몇 개의 오프스피드 구종을 던지는 것을 의미했다”라며 그린의 호투를 조명했다.
그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얼마나 빠른 공을 던지는지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만약 내가 오프스피드 구종으로, 내 모든 구종으로 타자를 잡을 수 있다면 아주 좋다. 이제 강속구만으로는 버틸 수 없다. 체인지업을 내 레퍼토리에 계속 유지하면서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것이 관건이다. 나는 계속 세컨드피치를 연습하고 직구만큼 위력을 발휘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속구를 던지는 것은 좋지만 다른 구종으로 카운트를 잡을 수 없다면 타자들을 잡아내기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 그린의 최고 구속은 102마일(164.2km)로 첫 등판 때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투구 결과는 오히려 더 좋았다. 그린이 오프스피드 구종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투구 레퍼토리를 바꾼 결과다.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55위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그린은 “더 좋아질 여지가 있다. 나는 항상 연습을 하고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온 첫 해이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것도 좋겠지만 해야하 할 것이 너무 많다”라며 더 좋은 투수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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