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UEFA 홈페이지 캡처 |
[OSEN=이승우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원정골 규정이 사라진다.
UEFA는 24일(한국시간)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원정골 규정을 폐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여자 챔피언스리그, 유스 챔피언스리그 등 UE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적용된다.
원정골 규정은 1,2차전을 치러지는 토너먼트에서 다음 라운드 진출팀을 가리기 위해 사용됐다. 1,2차전 합계 스코어가 동률일 때 원정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팀이 승자가 되는 것이다. 이 규정은 지난 1965년부터 시작되어 60여년 만에 폐지됐다.
직전 2020-2021시즌엔 유벤투스와 바이에른 뮌헨이 이 규정에 발목이 잡혔다. 뮌헨은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홈에서 2-3으로 패한 후, 원정에서 1-0으로 이겼지만 원정골 규정 탓에 탈락했다. 유벤투스 역시 FC포르투를 상대로 합계 스코어 4-4를 기록했지만 홈에서 2골을 내준 탓에 고배를 마셨다.
원정골 우선 원칙이 사라질 2021-2022시즌부터는 토너먼트 진행 방식에 일부 변화가 생긴다. 1,2차전 합계 스코어가 동률일 때는 무조건 연장전에 돌입하고, 각각 15분의 연장 전, 후반을 치르고도 동률이라면 승부차기로 돌입한다.
역사적으로 원정골 규정 때문에 연출된 명승부가 많기에 일부에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원정골 규정 폐지 소식이 처음 전해진 지난달 말 SNS를 통해 “원정 다득점 규정은 경기를 더 흥미롭게 만든다. 규정 폐지는 큰 실수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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