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마켓인]성정 "이스타항공 인수 자금 충분…조기완납도 고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4일 이스타항공 인수계약 체결

"인수대금 완납 자금 충분하다"

우려 불식 위해 조기 완납도 고려

"5년내 이스타항공 전성기 만들 것"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스타항공 새 주인에 오른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이 기존 보유자금과 앞선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인수대금을 조기에 완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데일리

형남순 성정 회장(사진=성정)


성정은 “서울회생법원에서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투자 본계약을 24일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정은 세간에 불거진 자금력 우려에 대해 인수대금을 완납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정 측은 “매출 규모는 중소기업이지만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관계사인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 등이 있는 기업이다”며 “기존 자금과 올초 소유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충분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금 우려를 조기에 불식하고 원활한 인수절차 진행을 위해 인수대금 조기 완납도 고려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성정은 향후 운전자금 등 유지비용과 관련해 “항공기 6대 운영까지는 보유 자금으로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골프장 매각 또는 FI(재무적투자자) 자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정 관계자는 다만 “코로나19와 국제 정세를 살피며 항공기를 늘릴 경우 관계사의 유상증자나 보유자산 매각 또는 재무적 투자자 유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정은 변호사와 재무전문가, 항공업계 전문인력으로 이뤄진 인수기획단 구성을 마치고 대형 법무법인 등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하는 등 인수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성정의 이스타항공 인수는 이스타항공 설립 당부터 관심을 가진 형남순(사진) 회장의 의지와 코로나19 종식 후 항공업 성장가능성에 대한 확신에서 시작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성정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은 풍부한 노선, 숙련된 인력 등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선제 투자이자 항공과 레저를 아우르는 종합 관광사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형남순 회장은 “국내외 정세에 맞춰 여객기를 16대까지 늘리고 화물항공기도 3~4대 정도를 운영하는 등 지속성장이 가능한 항공사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며 “5년 내 제2의 이스타항공 전성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