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
이 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재 논의되는 5차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우리 후손들을 위해 국가에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은 선진국과 비교해 국가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미약하다"며 "오늘의 부(富)를 지금 세대가 나눠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부는 백 년 미래, 천년 후손들을 위해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투자하는 것 역시 중요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국가에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이 지사의 말은 국민에게 지급할 긴급재난지원금 중 일부를 아껴 국가 차원에서 미래산업 육성에 투자하자는 의견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경제적으로 우리보다 한발 뒤처져 있다고 판단되는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러시아는 화성탐사선을 띄우고 백신을 개발해 국민의 자긍심을 높여가고 있다"며 "반면 우리는 기초과학·기초산업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보니 노벨상 하나 수상 못 해 국민의 기가 죽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오늘의 국민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동시에 긴급재난지원금 일부를 우주개발, 기초과학, 기초산업 등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기초가 튼튼한 대한민국, 미래 후손들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5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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