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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3개월 만에 돌아온 '홍반장'…오늘부터 국민의힘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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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 복당 국민의힘 최고위서 만장일치로 통과

아시아경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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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금보령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년 3개월 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그는 지난해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했었다.


국민의힘은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의원의 복당 신청 안을 반대 의견 없이 최종 승인했다. 그의 복당으로 국민의힘 의석은 103석이 됐다. 홍 의원은 현재 야권 대선주자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다. 그가 국민의힘 내부로 들어옴에 따라 당내 대권 지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홍 의원은 당 밖에서 윤 전 총장을 '저격'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홍 의원 특유의 '공격성'이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 장애가 될 수 있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판사 사찰에서 나타나듯이 사찰을 늘 했던 분이 불법사찰 운운으로 검증을 피해 갈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며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벌어질 수 있는 가장 '아마추어' 같은 상호 간 공격"이라고 평가하며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일련의 흐름은 홍 의원의 당내 발언권 강화가 최소한 윤 전 총장의 입당 및 착근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박상병 인하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홍 의원의 논쟁적 발언이 긍정적 일지 부정적 일지 모르겠으나 전체적으로 (당내 갈등의) 불씨를 확산시킬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당내 지형 자체가 '강경 보수'에서 '중도'로 확장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상황에서, 홍 의원이 과거와는 다른 태도를 보일 여지도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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