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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 등판설에 여권 “배신”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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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 등판설에 여권 “배신”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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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야권의 대선 잠재후보로 떠오른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24일 여권의 견제가 이어지고 있다. 여권 인사들은 감사원장의 대선출마는 정치적 중립·독립성을 위배된다며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신”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중립성이 누구보다 중요한 감사원장이 임기를 박차고 나와서 대선출마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중간에 (감사원장을) 그만두고 정치를 한다는 것은 정말 도를 넘어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또 최 원장을 ‘배신자’로 규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이라는 가장 강력한 권력기관에 보수적 인사와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을 탕평 인사한 것”이라며 “배신한 사람이 문제지, 탕평인사가 문제겠나”고 말했다.

여권 대선 주자인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명정대함이 앞서야 할 감사원의 뒤편에 앉아 계산기를 두드리는 처사는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이 생명인 헌법기관의 수장이 정계 진출 운운하고 있다”면서 “현직 감사원장으로서 이런 방식으로 공직 기강을 무시한 최 원장이 실망스럽다”고 했다.

또 다른 여권 대선 주지인 최문순 강원지사도 지난 2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최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최 지사는 “정치적 의지를 숨기지 않는 사람이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감사원장의 자리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전체 공직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여권에서는 최 원장의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에 대한 감사 등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반하는 감사활동을 두고 이른바 ‘정치감사’를 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SNS에 “제가 법사위에 있을때 최재형 감사원장의 원전감사나 위헌적 언행에 대해 사퇴하라고 했던것이 틀린 판단이 아니었음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 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생각을 조만간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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