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정청래 “윤석열, 진흙탕 빠져 시동 꺼진 트럭 같은 신세”

이데일리 장구슬
원문보기

정청래 “윤석열, 진흙탕 빠져 시동 꺼진 트럭 같은 신세”

속보
쿠팡 "유출자 특정해 모든 장치 회수...외부전송 없단 진술 확보"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재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DB)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DB)


정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에게 손 없는 날은 없을 듯’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10원 한 장’ 발언, 김대중기념관 방명록에 남긴 비문(非文) 등 윤 전 총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대변인 돌연 사퇴 후 터진 윤석열의 X파일이라는 대형 폭탄. 이제 윤석열에게 있어 정치적으로 손 없는 날은 없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정치적으로 아마추어라 대응능력도 떨어지고 정치교양도 벼락치기로 공부할 수도 없고, (대선) 출마 선언을 사나흘 늦춘다고 답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찾아도 손 없는 날도 없을 테고 바야흐로 진퇴양난의 형국이다. 잘못된 길에 들어서서 진흙탕에 빠져서 시 동꺼진 트럭 같은 신세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총장에 잇단 악재가 닥치며 대선 출마 선언 시기는 예정했던 27일 무렵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애초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 시점은 오는 27일 무렵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윤 전 총장 측은 날짜가 정해진 건 아니고 ‘6월 말 7월 초’를 고민 중이라며 사실상 27일 이후로 선언을 미뤘다. 대변인 사퇴와 X파일 논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X파일과 관련해선 윤 전 총장이 처음으로 ‘불법 공작’이라며 역공에 나선 가운데, 문건의 신빙성을 놓고 여야 사이에 공방이 계속되면서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다.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윤 전 총장 장모의 요양 급여 부정 수급 혐의 사건 1심 선고도 출마 선언 시기를 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무죄 판결이 나면 가뿐히 정치권에 등판할 수 있지만, 유죄가 나온다면 방어 논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등판 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여당에서는 윤 전 총장이 공식적으로 나선다면 본격적인 검증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