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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6G 주도권 전쟁

ETRI, 6G 핵심기술 개발사업 주관기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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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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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 삼성전자, 카이스트 등 37개 공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6G 핵심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6G 연구사업은 5대 중점분야, 8대 전략과제로 나뉘어 각 기관이 진행한다. 먼저 초성능ㆍ초대역 분야는 6G 후보 대역인 테라헤르츠(THz)에서 테라바이트(Tbps)급 전송속도 확보를 목표로 한다. 연구진은 해당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무선통신, 광통신, RF 부품, 안전성 평가 기술을 개발하면서 이전보다 빠른 전송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가능케 할 전망이다.


초공간 분야는 기존 세대에는 없는 기술 분야로 이동통신기술과 위성통신기술을 융합·활용해 해상·오지·재난 상황에서도 기가(Gbps)급 서비스를 제공할 ‘3차원 공간 통신’ 기술을 개발한다. 현재 지상 중심(고도 120m 이하) 이동통신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동차·비행기·드론 등에서도 원활한 통신이 가능한 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초지능·초정밀 전달 분야는 간섭이 많은 환경에서도 접속이 원활하도록 하는 '지능형 무선 액세스 기술', 사용자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6G 코어 네트워크 기술', 원거리에서도 데이터 지연 차이를 줄이는 '종단간 고정밀 네트워크 기술'을 다룬다.


ETRI는 공동연구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6G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전 산업의 지능화를 이루며 국가 이동통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TRI는 2019년 핀란드-오울루 대학과 함께 6G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작년에는 6G 주요 기 술분야, 핵심성능지표, 사용 시나리오 등을 개발해 ‘6G 인사이트’ 간행물을 발간하기도 했다. 6G 구현 핵심 주파수인 ㎔ 연구도 장시간 수행해 광대역 검출소자, 비파괴 측정용 장비 등 관련 산업용 기술도 개발했다.


방승찬 ETRI 통신미디어연구소장은 “연구원이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됨으로써 핵심 원천기술과 IPR을 확보해 국제 표준기술을 선도하는데 많은 동력을 얻었다”며 “국내 연구진들과 힘을 모아 6G도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8월, '6G 시대 선도를 위한 미래 이동통신 연구개발(R&D) 추진전략'을 발표한 뒤, 올해 반영된 사업이다. 5년간 2147억원이 투입된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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