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문화재 교류협력 방안 구상"...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 개최

문화재청, 경기도·강원도와 공동주최

24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서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경기도·강원도와 공동주최로 24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2021년 제2차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은 올해 총 4회에 걸쳐 개최된다. 이번 2회차에서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문화재 관련 제도 등에서 남북이 교류·협력할 만한 의제를 개발하고, 제도 개선에 관한 토론도 있을 예정이다.

문화유산분과에서는 △남북 문화유산 교류·협력에 대한 기왕의 이해(권택장 국립문화재연구소) △개성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와 등재 이후 보존 관리(임경희 국립고궁박물관) △남북문화유산 교류협력의 국내적 역량 강화 방안(김유진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자연유산분과에서는 △추가령열곡대 DMZ 일원 지질환경과 남북공동 연구 주제 발제(이윤수 포항공과대학교) △습지생태자산 보전을 위한 남북협력 (한동욱 에코코리아 PGA에코다양성연구소) △DMZ 세계복합유산의 추진전략과 비전(서재철 녹색연합)의 발표가 준비돼 있다.

법제 측면에서 본 남북 문화재 교류 현황 진단(조은경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발표와 토론도 이어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경기도·강원도와 함께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3년간 정책포럼을 추진하면서 전문가들과 남북문화재 교류협력에 관한 논의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제3, 4차 포럼을 통해서도 남북관계 개선을 대비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남북문화재 교류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