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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韓 테니스 13년 만의 올림픽' 권순우, 도쿄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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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13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하는 권순우.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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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4·당진시청)가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 선수로는 13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다.

대한테니스협회는 23일 "국제테니스연맹(ITF)에서 권순우의 도쿄올림픽 출전을 공식 확인하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권순우는 남자 단식에 출전할 자격을 부여받았다.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2008년 베이징 대회에 나섰던 이형택(은퇴) 이후 13년 만의 올림픽 출전이다. 정현(185위·제네시스 후원)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대체 선수로 나설 수 있었지만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권순우는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77위로 상위 56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이 없었다. 그러나 한 국가에 4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는 규정에 묶이고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등 부상을 이유로 출전을 포기한 상위 랭커들이 빠지면서 기회가 생겼다.

현재 권순우는 영국에 머물며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윔블던을 마치면 권순우는 귀국해 자가 격리 면제를 받고 당진시청에 합류해 올림픽에 대비한다.

올림픽 메달이 쉽진 않지만 나달과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 등 강호들이 빠진 만큼 기회는 있다. 권순우는 최근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이형택, 정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단식 3회전에 진출한 바 있다. 병역 혜택도 걸려 있는 만큼 권순우의 동기 부여도 강하다.

한국 선수의 올림픽 단식 역대 최고 성적은 1988년 서울 대회 때 김봉수, 김일순의 남녀 단식 3회전(16강) 진출이다. 권순우가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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