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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추미애 "문제적 총장 윤석열, 본인이 살아있는 권력이라 정보 뭉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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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6번째 대권도전 선언
윤석열에 "스스로 문제 많았다"
X파일 논란에 "볼 필요도 없다"
"그런 정보 있어도 검사들 수사 못해"


파이낸셜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경기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사람이 높은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토크쇼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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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차기 대선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23일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문제적 총장이었다"며 날을 세웠다.

정치권에서 윤석열 X파일 논란이 여전한 상황 속에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 '스스로 살아있는 권력'이었음을 강조, 자신과 관련한 정보에 대해 은폐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경기 파주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의 X파일 논란 질문에 "안 봤고 궁금하지도 않다. 볼 필요도 없다. 그 분 스스로가 문제가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살아있는 권력은 청와대가 결코 아니고, 윤 전 총장 본인 자신이 살아있는 권력이었다"며 "그러니까 그러한 정보가 있더라도 감히 윤 전 총장 밑에 있는 검사들이 함부로 발설하거나 수사에 착수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이 정보를 알고도 뭉갠 것이다"라면서 "법조기자단과 검찰총장 사이에 단독도 주고받으니 뭉갤 수 있겠지만 여의도 판에 오면 그런게 어딨나. 이미 스스로 만들었거나 덮었거나 하는, 그 이상도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취임했던 추 전 장관은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윤 전 총장과 줄곧 갈등 구조를 형성한 바 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에 대해선 제가 수사지휘도 두차례 했지만, 언론만 제대로 전달했으면 됐었다"며 "1차 수사 지휘는 민주적 통제를 참 잘했다는 평가가 대다수였다"며 "두번째 수사 지휘는 라임 사건 터졌을 때였는데 그때 라임 수사 외 (윤 전 총장)직권남용, 본인, 장모 문제 등에 수사지휘를 했더니 근데 5%만 잘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언론을 이용해 윤 쫓아내기라고 하고, 징계 청구라고 해도 황제 징계 청구 그러면서 (여론이) 뒤집어졌다"며 "언론의 감시자, 비판자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판사 출신으로, 1995년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의 추천으로 정계에 입문한 추 전 장관은 5선 중진에 정권교체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냈다.

추 전 장관이 이날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박용진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에 이어 출마를 공식 선언한 여권의 6번째 대권주자가 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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