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관내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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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60~74세 고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COVID-19) 예방접종에 이용하고 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을 회수하고,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2차 접종에 사용하기로 했다.
다만, 위탁 의료기관에 남은 얀센 백신은 최대한 고령자 접종에 이용할 방침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3일 열린 정례 백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잔여량은 사전예약 접종이 끝나서 회수할 예정"이라며 "위탁 의료기관에 남아 있는 일부 소량 바이알(약병)도 회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시작한 60~74세 고령자,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 등 사전예약자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지난 18일에 마무리됐다. 사전예약 일정에 맞춰 접종을 받지 못한 20만여명은 이날 0시부터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8일간 재예약을 한 후 다음 달 5일부터 17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60~74세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한 1차 접종이 종료된 후 일부 위탁 의료기관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 일부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모아 다음 달 중순 이후 위탁 의료기관에서 진행되는 2차 접종에 이용할 예정이다. 추진단의 3분기 예방접종 계획에 따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위탁 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지난 19일 종료되고 남은 얀센 백신 물량은 회수하지 않고 고령층 접종에 최대한 사용할 계획이다.
홍 팀장은 "얀센 잔여량은 규모가 너무 적아 다 합쳐도 7000~8000명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며 "얀센 잔여량은 잔여 백신 원칙에 따라 소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위탁 의료기관에 1~2바이알 남은 것은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접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오는 7월부터 진행하는 2차 접종 시 발생하는 잔여량에 대해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당일 예약을 시행할 예정이다.
홍 팀장은 "대부분 사전예약에 따른 접종이 종료돼 지금부터는 SNS를 이용한 당일 예약도 힘들 것"이라며 "7월 초 2100여개 조기 접종 위탁 의료기관을 통해 2차 접종이 진행되고, 2차 접종분에서도 잔여량이 생길 수 있어 당일 예약이 가능할 텐데, 7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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