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X파일'을 자신이 작성했다는 일각의 추측에 관해 "말할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한 점을 떠올려 "나와 생각이 똑같다"고 긍정 평가했다.
황 전 대표는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X파일과 관련해 "윤 전 총장에게 검증의 시간이 온 것"이라며 "잘못이 없다면 국민 앞에 이런 것을 낱낱이 밝히면서 큰길을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2021.6.13/사진=뉴스1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X파일'을 자신이 작성했다는 일각의 추측에 관해 "말할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한 점을 떠올려 "나와 생각이 똑같다"고 긍정 평가했다.
황 전 대표는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X파일과 관련해 "윤 전 총장에게 검증의 시간이 온 것"이라며 "잘못이 없다면 국민 앞에 이런 것을 낱낱이 밝히면서 큰길을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혹만 갖고 정치인을 평가해선 안된다"며 "(X파일) 말한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본인이 X파일 배후에 있다는 의혹은 "말도 안된다"며 일축했다.
진행자가 "검찰에 윤석열 체제가 들어온 후 뒤로 밀린 공안라인이 X파일을 흘렸단 추측이 나온다"고 소개하자 황 전 대표는 "공안라인이 특수라인을 미워하지 않는다"며 "사이가 왜 나쁘겠나. 팩트에 기반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항변했다.
검사 후배인 윤 전 총장에 관해서는 "그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나"라며 본인과 생각이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 관해서는 "지금 나라가 얼마나 힘들면 그분들이 그렇게 하겠나"라고 강조했다.
검찰과 감사원이 신뢰를 잃을 것이란 일각의 지적에는 "그런 부분은 당사자들이 잘 해결하고 움직일 것"이라며 "어떤 기관에 있었다고 해서 다른 영역의 일을 할 수 없다는 건 또 다른 편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정영역에 있었다고 해서 국민들을 위해서 헌신하고 봉사하는 일 제한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본인의 대권 도전에 관해서 황 전 대표는 "많은 분들 얘기를 들었다"며 "제가 할 일이 있다면 할 것이고 갈 길이 있다면 뚜벅뿌덕 당당하게 가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최근 '초일류 정상국가'를 출간했다. 진행자가 "'정상국가'가 대선주자로서 핵심 콘텐츠인가"라고 묻자 황 전 대표는 "내 평생의 목표이고 또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을 아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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