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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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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정, 연장 혈투 끝 'KLPGA 호반 드림투어 1차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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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정(20)이 연장 혈투 끝에 드림투어 첫승의 기쁨을 맛봤다.

황민정은 22일 전남 화순 엘리체 컨트리클럽(파72/6157야드)에서 열린 ‘KLPGA 2021 호반 드림투어 1차전(총상금 1억 6000만 원, 우승상금 288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황민정은 최종라운드에서 전반에만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중간합계 이븐파 72타, 공동 55위를 기록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매일경제

황민정이 22일 전남 화순 엘리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2021 호반 드림투어 1차전"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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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홀에서 3퍼트 보기로 주춤했지만 17, 18번홀 연속 버디로 양채린(26, 교촌치킨)과 동률을 이루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승리의 여신은 황민정의 손을 들어줬다. 황민정은 18번홀(파3)에서 진행된 연장전 세 번째 승부에서 웃었다. 양채린이 티샷 실수로 보기를 기록한 반면 황민정은 차분히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드림투어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황민정은 우승 직후 “이번 우승을 전혀 에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정말 기쁘다”며 “같이 고생하시는 부모님과 항상 긴장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 오빠에게 고맙다. 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김평수 피터님과 어릴 때부터 골프를 계속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안산의 정충훈 회장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두 달 전부터 훈련이 끝난 뒤 귀가 후에도 따로 퍼트 연습을 했던 게 오늘 많은 버디를 잡는 데 도움이 됐다”며 “자신 있던 아이언샷이 최근 잘 안돼 걱정했지만 이번 우승을 계기로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황민정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2880만 원을 획득, 드림투어 상금순위 106위에서 단숨에 2위로 도약했다.

호반건설이 주최하고 KLPGA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 SBS골프를 통해 오는 30일 오후 19시 30분 녹화중계된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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