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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X파일' 출처는 與? 野?…제작 배후 두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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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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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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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의혹을 정리한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이 정계를 뒤흔들고 있다. X파일의 존재를 주장한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은 "여권 쪽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지만 여당은 부인하고 있다.


장성철 "X파일, 與가 제작…자세한 건 송영길이"

장 소장은 22일 CBS라디오에서 X파일의 출처를 묻는 말에 "(X파일을) 전해준 분이 정치권에서 정보에 능통한 10년 이상된 분으로 '여권 쪽에서 만들어진 것을 저한테 전달해 줬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내용과 형식을 보면 야당 후보 측에서 그렇게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정치적인 판단까지 넣어서 만들었겠느냐는 의구심이 있다"며 "(문건 제작에) 어떠한 기관의 힘이 개입되지 않았겠느냐는 생각도 좀 든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디인지 안다"며 "(문건 제공자가) 얘기를 해 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금융 상태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면 (관련 기관이) 금감원 혹은 검찰이나 국정원일 수 있지 않냐"고 질문하자 "그건 더 말씀드리기가 그렇다"며 "그거까지 말씀드리면 정보를 준 쪽, 그것을 만든 쪽이 상당히 문제가 될 거라 현재로서는 조심해 달라고 그러더라"고 했다.

장 소장은 지난 19일에는 페이스북에 X파일 입수 사실을 밝히며 "윤 전 총장을 공격하기 위한 많은 작업이 있는 것 같다"며 "더 자세한 X파일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갖고 있을 것이다.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겠다고 했으니까"라고 했다.

앞서 송 대표는 윤 전 총장과 장모·아내의 신상 의혹을 여당이 내부적으로 정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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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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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X파일, 우리가 안 만들어…출처가 본질 아냐"

민주당은 이런 '여권 X파일 제작설'을 정면 반박하고 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윤석열 X파일을 민주당이 작성한 것이냐"는 질문에 "확실히 아니다. 뒤집어씌우기 전략의 일종"이라며 "그런 게(X파일이) 돌고 있다고 들은 적은 있다"고 했다.

아울러 "X파일이 공개되면 윤 전 총장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 보느냐'는 질문에 강 의원은 "그렇다"며 "우린 입수하기 어렵지만 본인은 어렵지 않게 입수할 수 있지 않겠나. X파일 속 내용이 사실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전 총장 관련 제보를 받는다는 사실을 밝힌 송 대표와 X파일과의 연관성에 대해선 "그것(제보)으로 뭘 만들었다는 식의 호도는 적절치 않다"며 "제보가 사실인지가 중요하다. 출처가 본질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 당 유력 대선주자들에 관한 제보는 쌓이고 있다"며 "국민의힘도 우리 당 유력주자에 관한 파일이 접수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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