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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원주민의 정체성을 예술로…다니엘 보이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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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호주 원주민 출신 작가 다니엘 보이드는 서양 중심 문화를 거부하고, 원주민으로서 정체성을 예술로 승화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다니엘 보이드 개인전:보물섬 / 8월 1일까지 / 국제갤러리]

화려한 색채와 아름다운 꽃으로 채워진 동그라미.

소설 보물섬의 저자 스티븐슨이 사용했던 접시를 그린 것입니다.

호주 원주민 출신 작가 다니엘 보이드는 소설 보물섬과 함께, 해적 이미지의 원형인 18세기 말 바운티 호 반란 사건을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유럽인들의 남태평양 정착 과정에서 나타난 식민주의를 거부하고 원주민의 정체성을 추구합니다.

맹그로브 나무가 울창한 숲과 그 속에서 생활하는 원주민의 모습을 캔버스에 복원했습니다.

원주민 전통 춤 공연 역시 식민주의의 일환이라고 지적합니다.

[윤혜정/국제갤러리 이사 : 서구의 일방적인 그런 역사관들이 도외시했던 어떤 시선들이나 어떤 풍경들이나 이런 것들을 본인만의 고유한 미술 언어로 복원해내는 그런 작가입니다.]

작업 도구는 접착용 풀.

풀로 볼록한 점을 찍은 뒤 그 위에 색칠을 해 입체감을 더했습니다.

하나하나의 점은 작가에게 세상을 해석하는 렌즈입니다.

[다니엘 보이드 : 렌즈 역할을 하는데요, 하나의 집단으로서 세상을 이해하고 지각하는 방식이고요, 그래서 다양성이라든지 복수성에 관한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캔버스에 갇혀 있던 점들을 영상으로 확대 전환하는 새로운 형식을 시도했습니다.

역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놓지 않으며 무수한 점과 점을 연결하는 호주 현대 미술의 정수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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