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넷플릭스 세상 속으로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넷플릭스와 손잡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미국 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다./제공=AP,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미국 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다.

AP 통신 등은 21일(현지시간) 스필버그 감독이 설립한 영화 스튜디오 앰블린 파트너스가 넷플릭스와 영화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앰블린은 이번 계약에 따라 넷플릭스 전용 장편 영화를 매년 제작한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기간,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해당 작품이 넷플릭스를 통해 상영될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앰블린이 제작하는 넷플릭스 전용 영화 중 일부를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할 것이라 전해졌다.

스필버그 감독은 성명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함께 말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놀라운 기회를 얻게 됐다”며 “우리의 영화를 위한 이 새로운 길은 개인적으로 굉장한 성취감을 준다”고 밝혔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앰블린과 함께 빨리 일하고 싶다”며 “스필버그가 만든 영화 역사의 일부가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행보에 할리우드 영화계 역시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앰블린은 그동안 아카데미 수상작 ‘그린북’, 골든글로브 작품상 수상작 ‘1917’ 등을 만들었으나 스트리밍 전용 영화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스필버그 감독은 넷플릭스 영화에 강한 반감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만큼 이번 계약에 할리우드 영화계도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앞서 2019년 앰블린 대변인은 스필버그가 넷플릭스 제작 영화를 아카데미상 수상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고 스필버그도 “영화관이 영원히 존속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확고한 신봉자”라고 말했다. 다만 같은 해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선 “큰 스크린이나 작은 화면을 떠나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이야기이고 모든 사람은 훌륭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CNN 방송은 “스필버그는 역사상 가장 사랑받고 성공한 영화를 감독했고 할리우드의 오랜 호위병 중 하나”라며 “스필버그와 넷플릭스 제휴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있어 중대한 성취이자 할리우드의 변화하는 역동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은 “넷플릭스가 주도하는 스트리밍용 영화와 극장용 영화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이 더욱 진전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