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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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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윤석열 X파일, 국가기관 개입된듯…의혹 20건쯤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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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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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에 있는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한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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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의 존재를 주장해 정치권에 파장을 몰고 온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해당 문건 제작에 "어떠한 기관의 힘이 개입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좀 든다"며 "저는 어디인지 안다. (문건 제공자가) 얘기를 해 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장 소장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X파일을 입수한 경로와 출처를 묻는 질문에 "정치권에서 정보에 능통한 10년 이상된 분으로 전해 준 분이 '여권쪽에서 만들어진 것을 저한테 전달해 줬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건 제공자가 "정치인이냐"는 질문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진행자가 "금융상태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면 (관련 기관이)금감원일 수 있을 것이고, 검찰이나 국정원일 수 있지 않냐"고 질문하자 "그건 더 말씀드리기가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 또 "그거까지 말씀드리면 정보를 준 쪽, 그것을 만든 쪽이 상당히 문제가 될 거라 현재로서는 조심해 달라고 그러더라"고 전했다.

야권 경쟁자들이 문건을 만들었을 가능성에 대해선 "그 내용과 형식을 보면 야당 후보측에서 그렇게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내용을 넣고 정치적인 판단까지 넣어서 만들었을까라는 의구심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건에 담긴 내용과 관련해선 "의혹이 한 두 건이 아니다. 사실인자 아닌지 법률적인 문제보다 정치적, 도덕적, 윤리적인 문제가 훨씬 더 그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런 건들이 한 20가지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에 쓰여 있는 거 보면 해명하다가 날 샌다. 그러면 윤 전 총장이 갖고 있는 국가비전, 경제관, 외교, 본인의 역량을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없다. 그런 차원에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이 현재 대응하는 캠프의 시스템이나 역량을 보면 이걸 제대로 방어하기에는 능력이 좀 부족한 것 같다"며 "준비가 덜 돼 있고 대응 역량도 좀 떨어진다. 그래서 아마 좀 힘들지 않을까라는 표현을 썼다"고 덧붙였다.

장 소장은 야권에서 '정치 공작'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 "그동안에 윤석열 대통령, '제발 나 좀 데려다 써주세요'라고 장난스럽게도 많이 얘기를 했고 윤석열 대변인이냐 이런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무슨 공작을 하겠나"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이지만 우리가 물건을 살 때 포장지가 화려하다고 살 수는 없다.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은 당연히 검증을 받아야 되고 여러 가지 문제가 여당으로부터 제기될 수 있으니 본인도 준비 잘하고 대응 잘해라라는 차원에서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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