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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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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환율, 석달만 1130원 중반 회복.."美 긴춘 신호에 강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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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4월 이후 최고치인 92선 초반 상승

위험선호 심리 약화에 코스피 지수 3240선 하락

이데일리

사진=AFP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원 가량 올라 1130원 중반대로 올라섰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11일(1135.9원) 이후 약 석 달만의 최고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조기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인식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를 키우면서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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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2.3원) 보다 2.4원 오른 113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1135.5원에 출발해 1130원대 중반에서 등락했다. 장중 한 때 1138.8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수출 업체 네고(달러 매도), 국내 증시 외국인 매도폭 증가 등에 상승이 제한됐다.

6월 FOMC 결과 2023년 두 차례 이상 금리 인상은 물론, 내년에도 첫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달러인덱스는 두 달여만에 최고 수준을 올랐다. 21일(현지시간) 오전 2시반께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종가 수준보다 0.132%포인트 내린 92.195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1.3%대로 내렸지만, 금리 인상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0.008%포인트 오른 0.266%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 여파에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최근 3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12억원 가량을 매도해 최근 3거래일간 1조9000억원 가량을 팔아 치웠다. 코스피 지수도 3240선까지 밀려 1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7.14포인트(0.83%) 하락한 3240.7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 하락세는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해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

뉴욕지수 선물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0.11%, 0.18% 하락하고 있으나 나스닥 지수 선물은 대략 0.13% 가량 상승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도 6.4위안대로 오르면서 위안화 강세가 제한됐다. 이날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13%포인트 오른 6.4719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위안화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거래대금은 103억1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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