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의료기관 1만4000여곳 중 91%가 2종 이상 다종 신청
정은경 "오접종 사고 예방 조치 강화"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서구 동아대병원의 30대 미만 의료진이 지난 18일 병원 내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이 병원은 30대 미만 의료진 250여 명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2021.06.18. yulnet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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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다음 달부터 18~59세 일반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3분기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접종을 맡은 병·의원 90% 이상이 한 종류가 아닌 두 종류 이상의 백신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통합시스템을 통해 위탁의료기관 1만4266곳의 3분기 접종 백신 종류를 조사한 결과, 1만2986곳(91.0%)이 여러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 3종을 모두 신청한 기관은 1만1132곳으로 10곳 중 7곳을 넘었다.
백신 2종을 신청한 기관은 1854곳으로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2종을 신청한 기관이 989곳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신청은 523곳, 화이자와 모더나 신청은 342곳이다.
단일 백신을 신청한 기관은 1280곳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1153곳, 화이자 100곳, 모더나 27곳이다.
추진단은 위탁의료기관 백신 신청을 바탕으로 다종 백신 운영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의료계와 함께 안전접종 민관대책협의회(가칭)를 구성해 오접종에 대한 예방대책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위탁의료기관의 백신이 다양화되는 것에 대비해 백신에 대한 보관과 예방접종 교육을 강화하고 3분기 접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다만 시간이 촉박하게 진행되는 경우에는 일선 보건소나 모든 의료기관까지 전달되기 어려운 점들이 있다"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침에 대한 전달과 접종을 시행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잇단 백신 오접종 사고와 관련해서는 "과다 용량 등의 경우는 의료기관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사전 안내, 백신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유형별로 오접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조치들을 좀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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