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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文대통령, 이르면 금주 ‘이준석 대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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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일정 없이 국내 사안 집중

방역·경제 등 일상회복 점검 돌입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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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포함해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은 순방 기간 중 국내 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주말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당분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비롯한 방역 점검, 재난지원금 지급을 비롯한 경제활성화 대책 등 ‘내치’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의 상견례는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통한 대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르면 이번 주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주말 동안 쿠팡 물류센터 화재사고로 숨진 김동식 구조대장에 대한 추모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연임 축하 메시지 외에 특별한 일정 없이 보냈다. 문 대통령은 귀국 후 참모진으로부터 순방 기간의 국내 사안 등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당분간 국내 현안 해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신 접종이 당초 예측한 ‘6월 중 1300만명’을 넘어 1500만명도 돌파하면서 이후 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1차 접종자수가 6월 말까지 1400만명이 넘으면 방역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일 통화에서 “백신 접종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한 점검들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경제활력을 높이는 문제 등에 대한 구상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다음달부터 수도권 사적모임 허용 인원수를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공개했다. 아울러 당정 간에 논의 중인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 규모 및 부동산세제 개편 등의 결과도 주목된다.

야당과의 소통도 강화된다. 국민의힘 이 대표와 회동이 예고된 상태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8일 한 방송에서 문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에 대해 “아마 곧 될 것”이라면서 “실무적으로 회담을 성사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 간에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박 수석은 의제들이 잘 정리될 경우 이번 주 중에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문 대통령은 최근 고(故) 이선호씨 사망 사고, 쿠팡 물류센터 화재사고 등 계속되는 산업현장 사고 발생 대비책 마련도 고민하고 있다. 청와대는 “개별 사건보다는 전체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럽순방 당시 공군1호기 내부사진 등을 공개하고, 순방 행사 암호명이 ‘콘서트’였다는 사실을 공개하는 등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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