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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인 여성 4명 난민 신청…"정치적 박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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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얀마 양곤서 기습시위 벌이는 쿠데타 규탄 시위대
(양곤 AFP=연합뉴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14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독재에 대한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기습시위를 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가 발발한 이후 군경의 유혈 진압에도 불구하고 군부에 대한 저항 시위가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sungok@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원하는 시민단체인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는 미얀마인 4명이 최근 정치적 박해를 이유로 우리 정부에 난민 신청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이들은 20∼30대 여성으로,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 이들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벌어진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다는 증거 자료를 법무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이 실제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군부가 만든 지명수배 명단인 '블랙리스트'에도 이들의 이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군부 쿠데타로 유혈 사태가 발생한 미얀마의 현지 정세를 고려해 지난 3월부터 국내 체류 중인 미얀마인 2만5천여 명을 대상으로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시행 중이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이 압승한 작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라며 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후 곳곳에서 시민들의 저항 시위가 이어졌고, 군경이 이를 무력 진압하며 유혈 사태로 번졌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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