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주 조율 중…다음 주로 미뤄질 수도
일대일 회담보다는 여야정 협의체 형식이 유력
G7 등 유럽순방 성과 공유…방역·부동산 등 논의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 참석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날 여야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참석했다. 2021.05.26. since19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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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지난 18일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첫 만남이 양측 실무진을 통해 조율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문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말까지 휴식을 취하면서 국내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유럽 순방 성과 공유를 위한 여야 정당 대표 초청 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만남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 방문 성과를 공유하고,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접종, 부동산을 포함한 민생 문제 등 여러 현안을 두루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만남은 32살 차의 국정 최고책임자와 제1야당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다는 자체도 관심이지만, 임기 후반 협치의 시금석으로도 평가되는 만큼 더욱 시선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단독 회담 보다는 여야 대표 초청 형식 유력
이번 회동의 형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일대일 단독 회담보다는 여야 대표가 모이는 협의체 형식이 현재까지는 유력해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해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여야정의 만남을 정례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에도 이 대표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걸어 "대선 국면이라 당 차원이나 여의도 정치에서는 대립이 불가피하더라도 코로나 위기가 계속되는 만큼 정부와는 협조해 나가면 좋겠다"며 협치를 당부했다.
여야정 협의체 형식에 대한 이 대표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 16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가 "여야정 상설 협의체가 가동되면 좋겠다"고 요청하자, 이 대표는 논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또 이 대표는 지난 1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아마 초청할 텐데 같이 여야정 협의체의 내용을 내실있게 만들어 가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6.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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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는 여야 5당 대표가 지난 달 만난 만큼 이번에는 문 대통령과 송 대표, 이 대표 3자 회동으로 추진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3자 회동으로 추진될 경우 문 대통령과 이 대표의 사실상 일대일 회담 구조가 될 수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첫 회동…다음 주로 미뤄질 수도
회동 시기는 이르면 이번 주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는 일정 자체보다는 의제 조율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오찬이나 만찬 등을 통해 단순히 만남을 갖는 자체보다는 협치 문제나 국내 민생 현안 등과 관련해 성과물을 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앞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지난 18일 YTN과 인터뷰에서 회동 시기와 관련해 "의제들이 잘 정리가 된다면 다음 주쯤에 (될 것)"이라며, 의제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주말 사이 회동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의제 범위와 내용 등을 정리하는 과정이 아직 남아 있어 다음 주로 미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아울러 이번 주 6·25 전쟁 71주년을 전후로 보훈 관련 행사들이 연이어 있는 만큼 여야 대표들의 주중 일정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르면 이번 주에 추진하는 방향은 맞지만 구체화되지는 않은 단계"라며 "상황에 따라서 다음 주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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