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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하라" 후배들 먼저 내보내고 쓰러진 구조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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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된 소방관은 평소에도 다른 대원들을 위해 위험한 현장에 먼저 들어가고 나올 때는 마지막으로 나왔던 사람이라고 동료들은 말합니다. 이번에도 숨어 있던 불씨가 갑자기 살아나면서 불길이 커지자, 같이 들어갔던 후배 대원 4명을 급히 내보냈지만 자신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커지자 인근 소방서 전 인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약 30km 떨어진 광주소방서 근무자들도 현장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건물 내부에 미처 찾지 못한 사람들이 남아 있을 수 있어 구조대가 파견된 건데 이 구조 차량에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김 모 소방경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김 대장과 대원 4명은 화재 진압과 함께 인명 수색에 나섰습니다.

발화 지점인 지하 2층을 수색 중이던 오전 11시 반쯤, 숨어 있던 불씨가 살아나며 불길이 급격히 번졌고 선반 위에 놓여 있던 택배 물품들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지하 2층에만 4만 개 정도의 물건들이 보관돼 있던 상황.

급박한 상황에서 김 소방경은 "현장에서 탈출하라"고 명령하고 대원들을 먼저 내보낸 뒤 본인은 불길에 갇혀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조병우/광주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항상 구조대원들이 들어가게 되면 자기가 선두에 서서 들어가고, 또 나올 때는 맨 나중에 확인하고….]

대원들은 항상 위험 속에서 팀원들을 지키는 대장으로 기억합니다.

[광주소방서 구조대원 : (주택화재 때 지붕에서) 불길이 갑자기 세지면서 위험한 상황이 있었거든요. 팀원을 뒤로 피하게 하면서, 위험을 몸으로….]

소방당국은 이르면 내일(19일) 안전 진단을 마친 뒤 특수구조대를 내려보내 김 소방경을 찾을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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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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