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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법원 발표만 남았다"…쌍방울, 이스타항공 인수전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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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21일 최종 인수자 발표

"광림 컨소시엄, 최종 발표 기다리는 中"

뉴스1

광림 컨소시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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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광림·미래산업·아이오케이컴퍼니로 구성된 '광림 컨소시엄'이 '성정'에 밀려 이스타항공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건설업체 성정은 전날 매각 주관사 안진회계법인에 이스타항공 우선 인수권을 행사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성정은 오는 18일 자정까지 인수 여부를 법원에 통보하면 되지만, 빠르게 인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회생법원은 오는 21일 이스타항공 최종 인수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전은 성정에 우선 매수권을 부여하고 이후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입찰에는 광림 컨소시엄이 단독 참여해 성정과 2파전을 벌였다.

당초 성정은 본입찰에서 제시한 인수액은 1000억원대로 전해졌지만, 광림 컨소시엄과 같은 인수금액을 제시하며 이스타항공 인수가 가능하게 됐다. 앞서 광림 컨소시엄은 1100억~1200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림 컨소시엄은 김정식 전 이스타항공 대표를 인수추진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이스타항공 인수 의지가 강했던 만큼 아쉬움도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 인수로 광림·아이오케이 등 핵심 계열사와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안을 검토하는 등 이번 인수전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실제 특장차 전문기업인 광림은 이스타항공 인수로 항공 정비·물류사업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량물 운반을 위한 이동식 크레인 사업과 전기작업차·청소차·소방차 등 특장차 사업을 하고 있어서다.

또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도 항공사 인수로 한류 문화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뿐만 이아니다. 광림은 지난 15일 인피니티엔티가 가진 미래산업 주식을 양수해 미래산업 지분 12.98% 확보하기도 했다. 각 사별 지분 구조를 강화하고 항공산업 진출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함이었다.

다만 광림 컨소시엄 측은 서울회생법원의 최종 인수자 공식 발표일인 21일까지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광림 컨소시엄 측에서는 법원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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