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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강준만 "윤석열 악마화가 치명적 실수…대선 출마엔 비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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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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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논객으로 활동해 온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악마화 했던 것이 현 정부의 치명적 실수라고 평가했습니다.

강 교수는 오늘(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을 비정상적이고 무리한 방법으로 쫓아내려고 했었다"며 1년 넘게 한국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의제로 사회를 집어삼키며 윤 전 총장을 대권 주자 반열에 서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강 교수는 특히 윤 전 총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으로 인해 대권 후보가 됐다며 "추 전 장관이 거의 한 90% 만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강 교수는 그러나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에는 "사정 성격의 국가기관에 있던 분들이 곧장 대선 출마하는 게 바람직하냐는 점에 대해선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악마화'와 관련해선 "상대편을 악마라고 욕해버리면 그쪽하고는 소통을 포기하겠다는 뜻"이라며 "선악 이분법에 근거해서 '나는 이쪽 편, 너는 저쪽 편' 그리고 10 대 0의 선악으로 규정을 해버린다"고 했습니다.

강 교수는 "문 정권 출범하고 2년간 적폐청산 수사를 맹렬하게 해서 윤 전 총장이 박수를 받았는데 그 2년간 검찰의 거친 수사로 인해 자살한 사람이 4명이 나왔다. 그때 진보 진영 쪽에서 단 한 번이라도 '수사가 너무 거칠다,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 검찰 개혁해야 된다' 목소리가 나왔었느냐"고 말했습니다.

강 교수는 그러면서 "그러다가 조국 법무부 장관 내정되고서, 180도로 돌변해버린 것"이라며 "그때 많은 분들이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쿠데타로 규정했는데 쿠데타라고 판단을 했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그만두게 했었어야 한다. 그때 즉시"라며 "그 기회를 다 놓쳐버리도록 대통령께서는 방관했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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