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 발언하는 송영길 |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강공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일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을 제외하면, 줄곧 공세 모드다. 입법 현안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당직자 인선, 과거 경력, 인터뷰 발언까지 파상공세다.
강병원 의원은 18일 최고위에서 "이준석 대표는 평등법(차별금지법)이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당선 직후 약자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면 적극적으로 보정하겠다는 자신의 주장을 바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술실 CCTV도 신중, 평등법도 신중이라는 것은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말"이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외면하는 것이 능력주의인가"라고 비판했다.
김영배 의원은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에 '막말 논란'이 불거진 한기호 의원을 발탁한 것을 거론하며 "정말로 국민의 힘이 추구하는 변화에 적합한 것인가"라며 "(이 대표가) 젊은 꼰대가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된 이준석은 많이 달라졌다"며 "후보 시절 비판했던 비겁한 보수의 기류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한두 가지 사안에 대해 신중론을 펼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안에 대해 그렇다면 '비겁하지 않겠다'고 했던 이 대표의 약속은 어디로 간 것이냐"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은 이 대표가 산업기능요원 복무 당시 지원자격이 없는 국가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2007년 이미 대학교를 졸업하고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중이었던 이 대표가 대학교·대학원에 재학 중인 사람이 지원하도록 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 연수생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이냐"라며 "업무방해를 넘어 사기죄까지 성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언론개혁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탄희 의원 역시 이날 SNS에 "시장을 통해 분배가 작동해야 한다"고 한 이 대표의 인터뷰 발언을 캡처해 올린 뒤 "처음부터 끝까지 틀렸다. 한 글자도 안 맞는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분배도 시장 통해서라면 정치는 손을 놓겠다는 뜻인가"라고 되물은 뒤 "문제는 불평등이다. **야"라고 썼다.
발언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 |
km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