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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윤석열 측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 이준석 대표와 교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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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8일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 "당연하다"며 구체적인 시기 등에 대해 밝혔다. 지난 9일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한 윤 전 총장. /이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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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 직접 나서 정치참여 선언 할 것"

[더팩트|문혜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8일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 "입당 선언은 추후에 할 것"이라며 이준석 당 대표와 관계에 대해 "교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의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걸로 받아들여도 되나'라는 물음에 "그러셔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勿令妄動, 靜重如山. 물령망동, 정중여산)"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오는 27일 전후로 공식적인 정치 참여 선언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변인은 "그 배경은 일단 지금의 대한민국에 대해 진단하고 국민들에게 내가 왜 정치를 하는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 내용이 포함될 거다. 정치에 나서는 선언, 대권 도전 선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선언에 대해선 "입당 선언이라는 건 좀 추후에 하실 계획"이라며 "결국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행보를 계획 중이다. 첫 방문 장소를 어디로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을 저희들이 모으고 있다. 또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실무적인 문제들이 있을 수 있다. 방문하시는 분들한테 피해가 안 가야 하고 동의를 받아야 하는 문제도 있다. 코로나 문제도 있다. 이렇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오늘 아침에 '민심투어를 하면 국민이 짜증낼 거다'라고 한다. 국민이 최대한 짜증내지 않도록 하는 민심투어가 되도록 하겠다"며 "민심투어를 반영해 입당 문제도 최종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

또한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대변인 정치', '전언 정치' 비판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이제부터 직접 나서서 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젊은 정치인이라고 비판하시지만, 인터뷰와 강연 등의 활동이 있을 거다. 올해부터 직접 하려고 했지만 결국은 스타트 계기가 있어야 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정치참여 선언을 하고 나서 밝힐 계획이었다. 우당 기념관 행사를 스타트 계기로 삼을까 생각했지만 그 행사는 어떻게 보면 남의 집안 행사잖나. 그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그렇지만 이제부터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에 이탈한 탈진보 세력까지 아우르겠다'며 외연 확장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이 대변인은 "압도적인 정권 교체로 표현했다"며 "우리 국민이 바라는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말씀하셨다시피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포괄하는 정권 교체의 개념이라고 본다. 이것을 통해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고자 하고, 이게 우리의 국가적 과제·시대적 사명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전 총장도 이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세를) 규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텐트를 치려고 그러면 중심축을 어디에다 박느냐가 중요하다. 윤 전 총장은 여전히 보수의 중심,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걱정의 목소리들이 많고 저희들이 듣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충무공 말씀대로 절대로 가볍게 움직이지 않고 해상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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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변인은 윤 전 검찰총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종인 전 위원장과 "교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한 윤 전 총장. /이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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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여러 조사에서 1위를 지키고 있지 않나"라며 "어떻게 보면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이렇게 한마디로 보여지고 있는 거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 어떻게 보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위선의 국정 운영이 더 이상 연장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런 국민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윤 전 총장은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 표현을 한다"며 "윤 전 총장이 2년 전에 검찰총장이 되면서 본의 아니게 정치적 선거 한복판에 서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정치권력에 저항하는 모양새가 되다 보니 핍박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을 국민들이 고스란히 지켜봤다. 대검 앞에 국민들이 격려 화환을 보내고 그런 일이 있지 않았나? 그것이 지금 국민의 여론조사 지지로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법을 지키라는 뜻이고 불의에 굴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저희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어떻게 보면 대선 출마는 국민의 명령이고 성원"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 내 경쟁자가 많다'는 사회자 지적엔 "대한민국의 여러 계층, 여러 지역에 다양한 의견이 넘치고 있지 않나 어떻게 보면 정치를 통해서 서로 화합하고 타협해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되는데 정치가 오히려 가로막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윤 전 총장은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국민 화합 두 가지 틀을 가지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겠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윤 총장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저는 본다"고 확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떤 정책 비전을 갖고 있느냐'는 물음에 그는 "가장 큰 테마는 역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상식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큰 테마를 가지고 경제와 외교안보에서도 작은 테마들, 구체적인 디테일들, 정책들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 전 위원장과 교감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교감하고 있다"며 "김 전 위원장과도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늘 함께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지도부가 새로 탄생했고 지금 합리적인 정당, 호감을 받는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는 과정 아닌가. 그 과정에서 김 전 위원장의 기여가 있기 때문에 그런 모습들을 쭉 지켜봐왔다. 윤 전 총장께서도 김 전 위원장과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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