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에 구금된 미국 기자 나탄 마웅(왼쪽)과 대니 펜스터(오른쪽). (트위터 갈무리)©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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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얀마에 구금된 미국 기자가 법정에 출두하며 약 1달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독립매체 프런티어 미얀마 편집국장 대니 펜스터는 17일(현지시간) 형법 505조 A항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출두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다. 프런티어 미얀마는 이날 성명을 통해 "펜스터가 받고 있는 혐의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군부에 의해 구금된 이후 처음으로 대중에게 모습이 공개된 펜스터의 건강상태는 양호해 보였다. 다만 그는 재판을 마치고 아무말도 하지 못한채 양곤에 위치한 인세인 교도소에 다시 감금됐다.
펜스터가 약 한달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미국이 미얀마 군부에 그의 석방과 감금 생활동안의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 대사관이 펜스터를 만나게 해달라는 요청을 미얀마 군부가 거절했다"며 "우리는 미얀마 군부에 그가 감금되어 있는 동안 적절한 대우를 받게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가족과 재회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얀마 독립매체인 '프런티어 미얀마'의 편집장인 펜스터는 지난달 24일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국제선에 탑승하려던 중 체포돼 구금됐다. 프론티어 미얀마는 당시 "그가 구금된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연락 또한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온라인 뉴스매체 '카마윳 미디어' 편집장인 나탄 마웅은 지난달 5일 군부에 체포돼 펜스터와 같은 구치소에 갇히게 됐다.
다만 최근 네이선 마웅은 석방돼 미국으로 귀국했다고 프라이스는 이날 밝혔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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