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김종인 "윤석열 민심투어는 과거 정치…국민들 짜증만 나는 것"

머니투데이 최경민기자
원문보기

김종인 "윤석열 민심투어는 과거 정치…국민들 짜증만 나는 것"

속보
쿠팡 "유출자 특정해 모든 장치 회수…외부 전송 없다는 진술 확보"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대구 MH켄벤션에서 보수정당의 혁신과 쇄신 등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강의는 시민단체 '뉴대구운동'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2021.6.3/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대구 MH켄벤션에서 보수정당의 혁신과 쇄신 등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강의는 시민단체 '뉴대구운동'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2021.6.3/뉴스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선언을 미루며 민심투어를 다니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반 국민에게 빈축을 살 수밖에 없는 처신"이라며 "민심투어를 한 사람이 그동안 한 두 사람이 아니다. 국민들에게 짜증만 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17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손학규도 안철수도 민심투어를 했다. 모양새 갖추기 위한 이런 행동은 안 하는 게 현명하다.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과거와 같은 정치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이 제시한 가이드라인 대로 윤 전 총장이 지난 5월말에 정치선언을 했다면 현재까지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하지 않았어도 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전 총장을 만날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는 "본인의 입장이 분명하게 천명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윤 전 총장이 너무 간을 본다"는 비판이 야권에서도 나오는 점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비판을 받지 않으려고 하면, 자신의 확고한 입장을 자기 입으로 얘길 했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뭐라도 하겠다는 인식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보기에 시간적 제약은 없는 것 같다"며 "최근 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대선 출마자들이 많이 나오는데, 거기 섞여서 거론되는 것 자체를 (윤 전 총장이) 지금 현재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게 '별의 순간'을 얘기할 때는, 그때 검찰총장직에 있는 사람이 일반 국민에게 30% 넘는 지지를 받았다. 그 순간을 잘 포착하면 '별의 순간'이 될 수 있다는 그런 뜻에서 한 얘기"라며 "그 문제에 대해 잘 처신을 해서 실질적인 '별의 순간'을 만드는 게 본인의 과제다. 그게 제대로 됐는지 안 됐는지는 내가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