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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최근 유로 2020 대회에서 희한한 유행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이 칼을 빼들었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18일(한국시간) "UEFA는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포그바 등이 한 것처럼 기자회견에서 음료를 치울 경우 해당 팀에 벌금을 부과한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를 시작으로 유로 대회에서 챌린지가 유행 중이다. 우선 호날두는 헝가리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자리 앞에 있던 코카콜라를 치우고 물을 들어올렸다. 이어 "물을 마시세요"라며 물을 권유했다.
호날두의 행동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코카콜라 주식은 당일 주가가 하락했고, 무려 40억 달러(약 4조 5,0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음 타자는 포그바였다. 포그바는 독일전 승리 이후 기자회견에서 하이네켄의 맥주병을 들어 테이블 아래로 옮겼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포그바가 무슬림교로 음주가 금지됐기 때문에 치워버린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마누엘 로카텔리는 스위전 멀티골로 MOM에 선정되며 역시 기자회견에 모습을 비췄다. 이후 로카텔리는 자신의 물병을 마이크 앞에 둔 뒤 코카콜라를 옆으로 치우고 하이네켄 상표는 뒤로 돌렸다.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이번 패싱 사태에 결국 UEFA가 나섰다. UEFA 대회 관계자인 마르틴 칼렌은 "대회 개최와 함께 유럽 전역의 축구 발전을 위해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참가 팀들에게 상기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은 대회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계약상의 의무를 지게 되어있다. 하지만 포그바처럼 종교상의 이유로 그런 행동을 한 선수는 이해할 수 있다"면서 "다른 경우는 징계 조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선수에게 직접 징계를 내리진 않을 것이다. 참가국 협회를 통해 진행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참가국과 서명한 규정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으로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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