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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국내 백신 접종

AZ맞은 1차 접종자, 2차는 화이자… 물량 부족에 '교차접종' [9월말까지 3600만명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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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차 접종하는 76만명 해당
캐나다·독일·프랑스 등도 허용


정부가 3·4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목표를 2200만명으로 잡았다. 2·4분기 접종자 1400만명을 포함하면 누적 접종자는 360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전 국민의 70%로, 11월 집단면역 형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또한 7월 한달간 아스트라제네카(AZ) 1차 접종을 마친 접종자의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60세 미만 일반국민 백신 접종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7월부터 교육·보육 종사자, 대입수험생, 50대 중장년층을 시작으로 40대 일반인까지 백신 접종이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정부는 3·4분기부터 18~59세 일반 국민의 백신접종을 본격화해 9월 말 3600만명 목표 달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7월 우선접종대상 1순위는 6월 예약자 중 미접종자다. 사전예약 증가에 따라 6월 19일까지 AZ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60∼74세 접종대상자가 대상이다. 또한 상반기 AZ 접종대상 30세 미만 중 6월 미접종자 약 7만명도 사전예약을 받아 7월 초에 접종한다.

2학기 전면등교 지원을 위해 교육·보육 종사자에 대한 접종도 시작된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인력 등에 대한 접종은 7월 19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고등학교 교직원은 7월 19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고3 이외의 대입수험생은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8월 중 접종이 이뤄진다.

18~59세 일반인에 대한 접종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50대 경우 55~59세부터 시작해 50~54세 순으로 7월 26일부터 접종이 진행된다. 18~49세 약 2200만명은 8월부터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부터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한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지자체와 사업장에서의 자체 접종도 진행된다. 지자체는 7월 말부터, 사업장의 경우 철강·자동차 등 주요 생산공장 중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 등에 대해 8월 자체접종이 이뤄진다.

■AZ 백신 1차 접종자 일부, 교차 접종

추진단은 7월 한시적으로 AZ 공급이 부족한 상황을 맞아 7월 AZ 백신 2차 접종자 중 일부는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코백스 AZ 백신 83만5000회분이 6월 말 도입돼 2차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었지만 도입 일정이 7월 이후로 변경됐다. 추진단은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부 대상에 대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현재 교차접종이 허용된 국가는 캐나다, 스웨덴, 독일,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등이다.

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접종자 중 7월에 2차 접종이 예정된 약 76만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진다. 다만 교차접종 대상(1차 AZ, 2차 화이자) 중 AZ백신 2차 접종 희망자는 7월 19일부터 AZ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경우 접종 간격은 현행과 같이 11∼12주를 유지하고 예약변경 없이 이미 예약된 접종기관과 일정에 따라 2차 접종이 실시된다.

hsk@fnnews.com 홍석근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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