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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송영길·이준석, 여야 대표 첫회동…'여야정 협의체' 추진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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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덕담 속 TV토론 개최 합의… 원외무명 정치인 발굴도 상호 협조키로

아시아투데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예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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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박준오 인턴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7일 첫 회동을 갖고 ‘여야정 상설협의체’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대표의 예방을 받고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30대 젊은 대표라는 걸 넘어 내용과 스토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송 대표는 이어 “광주 5·18에 대한 얘기나 대구에 가서 본인을 정치에 입문시켜 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로 정리하는 걸 보면서 많은 느낌을 받았다”며 “대한민국 합리적 보수의 새 희망이 보인다는 느낌”이라고 호평했다.

송 대표는 또한 ‘택시기사’ 경험을 양 당 대표의 공통점으로 찾았다. 그는 이 대표에게 “(카풀 논란 당시) 택시 기사를 해봤다고 들었는데, 저도 택시 노조 출신이라 공감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저도 당 대표 선출 이후 송 대표가 걸어오신 개혁적이고 국민들 눈높이 맞는 말씀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저희가 경쟁적으로 내놓는 기준이 앞으로 정당정치 표준이 되길 바라면서 좋은 경쟁을 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첫 회동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송 대표는 자신이 쓴 책인 ‘둥근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를 전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양 당 대표는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여야정 상설협의체’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송 대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참석하겠다는 말을 들어 저도 기분이 좋았다”며 “(이 대표는) 내용이 있으니까 형식에 구애 없이 서로 소통하자”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같은 아주 공식적이고 딱딱한 담론을 만드는 기회 뿐 아니라 송 대표님 저보다 연배도 위시고 앞으로 배울 점 많은 정치 선배이기 때문에 제가 기회가 된다면 참 식사 한 번 모시겠다”며 “어떻게 보면 값싸게 송 대표님의 정치 경륜과 경험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는데 응해주시겠는가”고 제안했다.

이에 송 대표는 웃으며 “내가 모시겠다. 우리 정치권에서는 현역이 밥을 사는 것이다”이라고 답했고 이 대표도 함께 웃으며 “이렇게 제안하고 밥을 얻어 먹는다”고 했다.

한편 양 당 대표는 TV토론 개최에도 뜻을 모았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양 대표가 TV 토론에 흔쾌하게 합의했다”며 “아울러 양당의 당협위원장과 지역위원장 등 원외 무명의 인사들이 정치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에 대해 의견을 교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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