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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4월 아스트라맞은 60세이상, 7월에 화이자로 2차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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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접종 속도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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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7일 발표한 3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7월 접종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50대는 7월 하순부터, 40대 이하는 8월 중순부터 백신을 접종하는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55~59세는 7월 넷째주인 7월 26~31일 먼저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 50~54세는 8월 초부터 맞을 수 있다. 그러나 50대가 맞을 백신이 어떤 종류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7월 백신 수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서다.

7월 접종 최우선 대상은 6월 접종받을 예정이었던 27만명이다. 백신 부족과 건강 문제로 접종을 연기한 사람들로, 이 중 60~74세 미접종자는 20만명,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교사·보건의료인 등 7만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던 이들은 7월 5~17일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초·중·고교 학생은 7월 접종을 시작한다. 고교 3학년과 고교 교직원은 접종 동의를 거쳐 7월 셋째주(18~24일)부터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대입 수험생은 7월 대상자 확정 절차를 거쳐 8월 중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18~49세는 8월 중순부터 백신을 맞는다. 원하는 날짜와 접종기관을 결정해 사전예약을 한 다음 선착순으로 맞으면 된다. 추진단은 '40대 이하'를 한 대상군으로 묶은 이유에 대해 "50대는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 비율 등 위험도를 고려해 우선 접종이 필요하지만 40대 이하는 연령별 위험도 차이가 크지 않아 접종 희망 여부와 필요성 등이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 도입된 백신은 AZ 화이자 모더나 얀센 4가지다. 이 중 3분기 도입 예정인 백신은 약 8000만회분이다. 7월에 약 1000만회분이, 이달 말 모더나 백신 5만6000회분이 추가로 도입된다. 다음달 얀센 백신 초도물량 10만회분과 코백스를 통한 AZ 백신 83만5000회분 또한 추가 공급된다.

코백스를 통해 들여오는 AZ 백신 83만5000회분은 원래 6월 말 도입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백스 측에서 전 세계 백신 부족 상황을 감안해 3월 이후 코백스에서 백신 공급을 받지 못한 국가에 우선 배정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로 인해 AZ 백신 수급에 일부 차질이 생겼고 방역당국은 공급 일정과 유통, 수송기간 등을 고려해 안정적으로 2차 접종을 진행하고자 7월 한 달간 AZ 1차 접종자에 대한 2차 접종을 화이자로 변경하는 교차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은경 청장은 "예방접종전문위와 전문가 심의에서도 일정이 지연되는 것보다 교차접종으로 진행하는 게 효과 측면 등에서 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교차접종 허용 국가는 캐나다 스웨덴 독일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등이다. 스페인 연구진에 따르면 AZ와 화이자 교차 접종 시 AZ 1회 접종 대비 결합항체가 30~40배, 중화항체가 7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교차접종 대상은 30세 이상 방문 돌봄 종사자와 의원급 의료기관, 약국의 보건의료인, 만성신장질환자, 경찰·소방·해경을 포함한 사회필수인력 등 76만여 명이다. 이들은 4월 중순 후 조기 접종 위탁의료기관 2000여 곳에서 AZ 백신 1차 접종을 받았고 오는 7월 5일 이후 2차 접종이 예정돼 있었다.

교차접종 시기는 AZ 백신 1차 접종일로부터 11~12주가 지나서다. 접종자는 예약 변경 없이 미리 정한 날짜에 해당 접종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고 화이자 백신을 원하지 않으면 다음달 19일 이후부터 기존에 예약한 날짜에 해당 기관에서 AZ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으면 된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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