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주차까지 2차 접종에 집중
AZ-화이자 교차접종 허용…11주~12주 접종간격 유지
17일 오전 서울 노원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6.1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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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권영미 기자,김태환 기자 =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우선 1차 접종보다는 2차 접종 위주로 시행될 방침이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자 중 약 76만명은 AZ백신 공급 문제로 화이자 백신을 교차로 접종받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7일 9월말까지 국민 70%인 3600만명 1차 접종을 목표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7월3주차까지는 1차 접종자를 신규로 접종하기 보다 현재 1차 접종이 진행된 AZ 백신(접종간격 11~12주), 화이자 백신(접종간격 3주) 접종자들에 대한 2차 접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본격적인 접종을 대비한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mRNA 백신에 대한 보관지침 완화로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일반 위탁의료기관에서도 접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위탁의료기관의 접종 준비 및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추진단은 AZ백신 2차 접종이 예정된 76만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백신국제공급기구인 코백스의 AZ백신 83만5000회분이 6월말 도입 예정이었으나 도입이 7월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동일 백신 접종이 원칙이지만 해외 사례와 연구결과 등을 고려하면 교차 접종도 가능하다고 봤다.
현재 캐나다, 스웨덴, 독일,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등이 교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스페인의 교차접종 연구결과 AZ 백신 1회 접종에 비해 결합항체는 30∼40배, 중화항체는 7배 증가했다. 독일 연구결과에서도 교차접종으로 체액성·세포성 면역반응 증가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4월 중순 이후 위탁의료기관에서 AZ백신을 1차로 접종 받은 사람 중 7월 2차 접종이 예정된 76만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접종간격은 11~12주를 유지하고, 별도 예약변경 없이 이미 예약된 접종기관에서 일정에 따라 2차 접종을 실시한다. 기존 예약된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실시하지 않는 경우는 해당 대상자에 별도 개별 통지된다.
교차접종 대상자가 AZ백신 2차 접종을 희망할 경우에는 이르면 7월19일부터 AZ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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