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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불붙는 OTT 시장

티빙 月이용자 역대 최고…넷플릭스는 5개월째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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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티빙, 5월 월간 순 이용자 334만명 집계

웨이브, 373만명 올 들어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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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원창, 김민석, 위하준이 1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샤크: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ENM 2021.06.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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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최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면서 지난달 월간 순 사용자수(MAU)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의 OTT인 웨이브도 올 들어 최대 MAU를 달성했다. 이에 반해 넷플릭스는 지난 1월 역대 최대 이후 5개월째 사용자가 줄었다.

17일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지난달 티빙의 MAU는 334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CJ ENM에서 분사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110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웨이브는 지난달 MAU가 373만명으로 올 들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PC,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트래픽 자체 분석 통계에서도 MAU가 지난달 950만명으로 콘텐츠 수요가 많은 연말연시(12월과 1월) 연속 1000만명 이상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최고 수치로 집계됐다.

반면 넷플릭스는 지난 1월 MAU가 역대 최고 수치인 895만명을 달성한 후 5개월째 내리막길(5월 791만명)을 걷고 있다. 다만 넷플릭스도 최근 한국계정에서만 단독으로 영화 '기생충'을 4K 돌비비전 앤 아트모스로 내놓았으며, 하반기엔 드라마 '킹덤: 아신전' 등 굵직한 작품들을 예고하고 있어 상승세를 회복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티빙의 약진은 최근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발하게 내세우며 가입자를 끌어모은 결과로 풀이된다. 티빙은 tvN 프로그램에서 파생된 '신서유기 스프링캠프',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등 신규 콘텐츠를 내놓으면서 젊은 층 이용자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또 앞서 선보인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과 '백종원의 사계', '유명가수전 히든트랙', 영화 '서복', 드라마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마우스: 더 프레데터' 등도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티빙은 최근 신규 다운로드 수와 순방문자, 누적 유료가입자도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CJ ENM으로부터 독립한 후 누적 유료 가입자 수가 63% 증가했으며, 앱 신규 설치율도 67% 늘었다. 아울러 전체 유료 가입자 중 절반 이상(57.1%)의 이용자가 하루에 최소 1개 이상의 콘텐츠를 시청하는 등 몰입도와 충성도도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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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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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은 2023년까지 오리지널과 독점 콘텐츠 확보에 4000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투입되는 비용만 1000억원이다. 모회사인 CJ ENM도 콘텐츠에 5년간 5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상태다. 향후 2030중심에서 전 연령층으로 고객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 하반기 김고은 주연의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송지효 주연의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와 영화 '샤크: 더 비기닝', '미드나이트', '해피 뉴 이어', 예능 '환승연애' 등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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