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스와프 규모 및 조건 종전과 동일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오는 9월말 만료를 앞둔 한국과 미국 간 통화스와프 계약이 올해 말까지 3개월 간 재연장됐다.
한국은행은 17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이날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의 만료 시기를 2021년 9월 30일에서 12월 3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 규모는 600억 달러로 종전과 같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3월 19일 미 연준과 600억 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을 발표한 바 있다. 같은달 29일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 실시 방안 및 일정을 발표하고 같은 달 31일부터 총 6차에 걸쳐 198억 7200만 달러를 공급했다. 외환부문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지난해 7월 30일자로 통화스와프 자금을 전액 상환했으며 현재 공급잔액은 없는 상태다.
한은은 이번 만기 연장 조치가 국내 외환시장 및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속하는 데에 기여할 거라고 판단했다.
통화스와프 계약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차입할 수 있도록 약속하는 계약이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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