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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성정이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의 인수자로 사실상 확정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이스타항공 우선매수권 행사를 경정하고 조만간 서울회생법원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성정에 우선매수권 행사 관련 공문을 전달했다.
성정은 앞서 본입찰에 참여한 쌍방울그룹의 입찰가격인 1100억여원에 맞춰 인수가를 상향할 방침이다. 지난 4월 이스타항공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으며 1000억원 가량을 인수금액으로 제시했다. 이번 인수절차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돼 우선협상자인 성정은 쌍방울과 동일한 가격만 제시해도 인수 권한을 얻게 된다.
성정이 오는 18일까지 법원에 우선매수권 행사 확정공문을 보내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이스타항공에 대한 세부실사를 진행하게 된다. 실사는 내달 초까지 약 2주간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정식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게 될 전망이다.
성정은 충청남도 부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토목공사업체 대국건설산업, 골프장 백제컨트리클럽을 관계사로 두고 있다. 성정의 지난해 매출은 59억원이며 대국건설산업과 백제컨트리클럽은 각각 146억원, 1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성정의 기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경영권을 지닌 오너일가의 자본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형남순 회장이 대국건설산업 대표와 백제컨트리클럽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성정은 아들인 형동훈 대표가 경영 중이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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