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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팝인터뷰]"독보적이고 싶어요"..장나라의 #대박부동산 #믿보배 #데뷔 20주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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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장나라/사진=라원문화 제공



[헤럴드POP=정혜연 기자]장나라가 '대박부동산'과 홍지아 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9일 KBS2 '대박부동산'(극본 하수진, 이영화, 정연서, 연출 박진석, 이웅희)가 극본 16부작으로 종영했다. 장나라는 극중 특전사에 밀리지 않는 무술 실력과 단호한 결단력을 가진 실력파 퇴마사 홍지아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16일 오후 헤럴드POP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장나라는 "퇴마사라는 역할에 굉장히 끌렸다. 파격적인 변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 보다 꼭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이목구비가 둥글둥글해서 날카로운 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장나라는 또 한 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장나라만의 특별한 작품 선택 기준은 무엇일까. "일단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게 저의 간절한 소망이다. 작품 선택 기준은 제일 먼저 전체 드라마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지 제일 먼저 본다. 이어 제가 하는 캐릭터 안에서 무엇을 표현할 수 있는지 생각한다. 이번 작품은 퇴마사가 매력적으로 들어오긴 했다.(웃음)"

장나라는 자신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연기자가 연기하는 것 말고 뭐가 있겠냐. 일단 제가 연기하는 것을 되게 좋아한다. 물론 일을 하는 동력은 가족이나 저의 소중한 사람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저를 응원하는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개인적으로 진짜 잘하고 싶다. 독보적으로 잘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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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사진=라원문화 제공



'대박부동산'은 보편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장나라에게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일까. 장나라는 "남기애 선배님이 나오는 그린빌라 사건이 생각난다. 옥탑방에 사는 만삭의 딸을 위해 집을 알아보다가 분양 사기를 당한다. 조그만 집을 마련해서 예쁘게 닦고 딸이랑 짜장면도 먹고 했는데 철거하시는 분들이 와서 흙발로 마루를 짓밟는 장면이 너무 마음 아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 마음이 저런 것일 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 또 개인적으로 되게 슬펐던 것은 안길강 선배님이 맡았던 도학성 역이 악역이었다. 제가 앉아서 '이제 보니까 당신이 살아있는 달걀귀네'라는 대사를 한다. 전혀 그런 장면이 아닌데 눈물이 나더라. '왜 도학성이라는 사람은 왜 저렇게까지 나빠서 나한테 이런 소리를 듣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약간 실제 살면서 마주친 기분이 들어서 되게 많이 속상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장나라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저를 참 너그럽게 봐주셨다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든다.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더 발전하고, 칭찬 듣고 싶은 원동력이 된다. 사실 5월에는 생각이 많았다. 제가 가진 게 많은 사람이 아닌데 어떻게 20년을 했지?라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는 괴롭고 눈물 나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20주년이 됐을 때는 참 감사한 인생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장나라는 "'대박부동산'은 힘들기는 했지만 의미 있는 작품이다. '대박부동산'이 시발점이 돼서 앞으로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매 작품에서 다양한 연기 변신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 장나라는 '믿고 보는 배우'에 등극했다. 여전히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그녀가 보여줄 새로운 매력은 무엇일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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