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 기울임 등으로 출입 통제…내년 보수
"1992년 엉터리 복원…정밀 발굴조사 필요"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붕괴 위험으로 출입 통제된 충북 청주시 상당산성 동장대. 2021.06.16. imgiz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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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6일 "붕괴 위험에 처한 청주 상당산성 동장대를 전면 해체 후 정밀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지난 1992년 복원한 동장대는 별도의 발굴조사 기록이 없어 무엇을 근거로 했는지, 장대 건축양식은 맞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복원 29년 밖에 되지 않은 목조건물이 붕괴 위험에 처한 원인을 규명한 뒤 정밀 발굴조사와 연구를 거쳐 장대 본연의 모습을 건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14년 복원된 상당산성 서장대(제승당)는 1995년 발굴조사 후 잔존 유구를 토대로 원상에 가까운 규모와 모습으로 지어졌다"며 "동장대는 그 위치를 확인하는 정도의 수준에서 복원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보화정(輔和亭)'으로도 불리는 동장대는 상당산성 장수 지휘소 중 하나다. 상당산성이 석성으로 개축된 조선 숙종 42년(1716년)~영조 19년(1743)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992년 정면 3칸·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복원된 뒤 지난해 기둥 기울임과 창방 처짐 현상이 발견됐다.
시는 내년에 문화재청 국비를 받아 동장대를 보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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