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중심 불안
16일 대구 달서구보건소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달서구 용산동 소재 한 백신 위탁의료기관에서 30대 A씨가 얀센 백신 주사를 오전 1번·오후 1번 등 모두 2번 투여받는 일이 벌어졌다.
A씨는 이날 오전 정량 0.5ml의 절반가량인 0.3ml를 접종 받았다는 위탁의료기관의 통보를 받고 오후 황급히 다시 찾아 0.2ml를 마저 접종했다.
이날 발생한 위탁의료기관에서의 이 같은 사례는 A씨 외 5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0일 국군대구병원에서 진행된 30세 미만 장병에 대한 화이자 백신 단체접종 과정에서도 6명이 백신 원액이 소량만 포함된 주사를 접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병원 측은 뒤늦게 실수를 인지했으나 재접종이 필요한 장병 6명을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백신 오접종 사례가 알려지자 지역 일부 2030세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20대 이모(대구 달서구 상인동)씨는 “언론을 통해 최근 수성구에서 백신을 맞은 30대가 숨진것으로 들었다”며 “불안감이 팽배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 보다는 백신을 잘 맞을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며 “보건당국은 접종률을 높이는데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백신 접종에 대한 지침과 안전을 먼저 확보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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