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승려로 살아온 33살 카이타라는 최근 소수민족 무장단체에서 군사 훈련을 받고 장교가 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사찰에서 고아들을 돌보았던 그는 미얀마 군경이 자신의 동료는 물론 무고한 시민들을 무참히 학살하는 걸 보고 군사 훈련을 받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불교 대학을 짓겠다는 꿈이 있었지만 파괴됐다"며 "승복을 입을 때는 살생을 해서는 안 됐지만, 이제는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인권단체에 따르면 승려 18명 이상이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됐습니다.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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