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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있지 리아, 학폭 폭로자 명예훼손죄 재수사 요청…고소 악플 공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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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민경훈 기자]있지의 리아가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rumi@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이번 불송치 결정이 리아가 학교 폭력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의미는 아니라는 내용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측이 ITZY 멤버 리아의 학폭(학교 폭력) 피해를 주장했다가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동창생 A씨가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 결론을 받은 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쉐손 혐의로 피소된 20대 여성 A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명 아이돌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가 리아로 추측됐고, JYP 측은 “글쓴이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사안으로 당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본 사안 역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A씨가 올린 글이 허위로 꾸며낸 글이라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해당 글은 자신이 겪은 일을 표현한 것일 뿐, 비방 목적으로 글을 쓴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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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 6일 서울 목동SBS에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라디오 방송이 진행됐다.그룹 ITZY(있지) 리아가 라디오를 위해 출근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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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측은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처음 고소를 제기한 것은 학교 폭력 피해자를 고소한 것이 아니라, 아래와 같은 악성 게시물로 판단되는 글 및 댓글들을 고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꼐 JYP 측은 해당 댓글들을 공개했다.

JYP 측은 “위의 글들은, 2018년부터 2년여 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되었던 글로서, 게시자가 누구인지 알 수도 없었고, 학교 폭력 피해를 구체적으로 호소하는 내용도 아니었다”며 “회사는 팬제보 및 게시물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악성 게시물들에 대한 법적대응을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위의 글들도 그 과정 속에서 2020년 12월 법적대응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조사 과정 중, 위의 5개의 게시물 중 4개의 게시물이 동일한 인물이 닉네임을 바꿔가며 작성한 것이며, 다른 1개의 게시물은 또 다른 인물이 작성한 것임을 알게 됐다. 그러나 경찰이 이 사건에 관해 수사하던 중, 지난 2월 또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 위 게시물의 작성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 본인과 본인의 지인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었는데, 곧 그 지인이라고 추정되는 사람이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본인은 그 일을 학교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그 후 원 글을 게시한 사람도 글의 게시와 삭제를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JYP 측은 “법률대리인이 리아를 대신하여 고소인 진술 및 법적대응을 진행한 끝에, 경찰은 두 명의 글 게시자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경찰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불송치 결정이 글 게시자의 내용이 거짓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지, 게시물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즉, 이번 불송치 결정이 리아가 학교 폭력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의미는 아니라는 내용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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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측은 이에 따라 경찰에 이의신청을 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재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JYP 측은 “더 깊이 있는 수사를 통해 진실이 꼭 가려지길 원하기 때문이다. 절대로 억울하게 당한 피해자가 있어서도 안되지만, 또 동시에 사실이 아닌 폭로, 혹은 왜곡된 폭로로 인한 피해자 역시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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